진동하는 삶

2021년 10월 10일 일 오후 9:51



다이아몬드와 흑연 사이를 진동하는 입자의 삶을 아니 여름내 축제를 하며 검게 그을린 살은 때때로 흰 매트리스를 물들이곤 해 얼룩은 그해 여름의 찬란한 일기가 되고 그는 말해 삶은 기록하는 것

겨울 즈음이면 외피는 모두 샤워장의 하수구로 떨어지고 그는 축제를 함께하던 꽃들의 낙하를 봐 차가운 대지는 입자를 외롭게 해 더 단단하게 그래서 아플 수 없게 그는 말해 삶은 추억하는 것

그해 겨울은 견딜만하지 않았대 그러나 다시 여름은 왔지